이 외 미국[亞米利駕], 독일(獨逸), 이탈리아, 프랑스[佛蘭西] 등 각국도 모두 점차 조약을 체결하였다.
이와 같이 안팎으로 사건이 많았으나 외척이 오래도록 정권을 잡았다. 당시 박영효(朴泳孝), 김옥균(金玉均) 등은 일본(日本)에 있었는데, 고종(高宗) 31년(1894) 갑오(甲午), 지금으로부터 12년 전1)원문에는 13년 전으로 되어 있으나, 12년 전으로 바로잡는다.에 자객 이일식(李逸稙), 홍종우(洪鍾宇) 등이 김옥균 등을 죽이고자 하였다. 박영효는 죽음을 면하고 김옥균은 홍종우의 꾀임에 빠져 상해(上海)에서 피살되었다. 이에 청(淸)나라가 군함 위원호(威遠號)로 그 시체를 송환하였고 곧바로 사지를 찢어서 사방에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