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高麗) 태조(太祖)의 성씨는 왕(王)이고 이름은 건(建)이며 송악군(松嶽郡)1)원문에는 송악군(松岳郡)으로 되어 있으나, 송악군(松嶽郡)으로 바로잡는다. 사람이니 금성 태수(金城太守) 융(隆)의 아들이다. 나이 20세에 태봉(泰封) 궁예(弓裔)의 장수가 되어 많은 적을 토벌하였으므로 위엄과 덕망이 날로 커져 갔다. 이에 태봉의 장수 홍유(洪儒), 배현경(裵玄慶)2)원문에는 배현경(裴玄慶)으로 되어 있으나, 배현경(裵玄慶)으로 바로잡는다., 신숭겸(申崇謙), 복지겸(卜智謙) 등이 추대하여 왕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