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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행실도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는 백성들을 교화하기 위해 모범이 될 만한 사례들을 뽑아 그림으로 그려서 간행한 책이다. 목판본이며, 3권 1책이다.

1434년(세종 16년)에 세종(世宗, 1397~1450, 재위 1418~1450)의 왕명에 의해서 직제학(直提學) 설순(偰循, ?~1435) 등이 조선과 중국의 서적에서 군신(君臣)⋅부자(父子)⋅부부(夫婦) 등 3강(三綱)의 모범이 될 만한 충신⋅효자⋅열녀를 각각 35명씩 모두 105명을 뽑아 그 행적을 그림과 글로 칭송한 책이다. 1428년(세종 10년) 진주(晉州)에 사는 김화(金禾)가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에 대하여 엄벌하자는 주장이 논의되었을 때, 세종은 엄벌에 앞서 세상에 효행(孝行)의 풍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서적을 간행하고 배포하여 백성들에게 항상 읽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후 1481년(성종 12년) 한글로 번역되어 간행되었고, 이어 1511년(중종 6년)과 1516년(중종 11년), 1554년(명종 9년), 1606년(선조 39년), 1729년(영조 5년)에 각각 중간되었다.

매 편마다 글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3편 정도의 그림을 실었다. 이 그림에 대하여 『동국신속삼강행실찬집청의궤(東國新續三綱行實撰集廳儀軌)』에 안견(安堅)의 그림이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삼강행실도』의 밑그림에는 안견의 주도 아래 최경(崔涇)⋅안귀생(安貴生) 등 당시의 유명한 화원들이 참여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제 작품에서도 몇 사람이 나누어 그린 흔적이 발견됨으로써 이런 추측에 힘을 보탠다. 한편 『삼강행실도』는 조선 시대 판화의 주류를 형성하는 삼강이륜 계통의 판화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그 시초라는 점에서 판화사적 의의가 있다. 또한 일본에도 수출되어 이를 다시 복각한 판화가 제작되기도 하였다.

『삼강행실도』는 백성들의 교육을 위한 일련의 조선 시대 윤리⋅도덕 교과서 중 제일 먼저 발간되었을 뿐 아니라 가장 많이 읽혀진 책이다. 충(忠)⋅효(孝)⋅정(貞)의 삼강이 조선 사회 전반에 걸쳐 정신적 기반이 되도록 지배층이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삼강행실도』는 사회⋅문화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녔다. 따라서 이 책은 조선 시대에 요구되던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적 윤리와 그들이 무엇을 높이 평가하였는지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또한 그림은 전통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후대에 추가된 언해(諺解)는 국어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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