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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금강역사상

경주 석굴암 금강역사상(慶州 石窟庵 金剛力士像)은 석굴암의 주실(主室)로 들어가는 입구의 좌⋅우에 있는 조각상이다. 용맹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는 금강역사는 사찰의 문 양쪽에 배치되어 사악한 것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수문신장(守門神將)의 역할을 하며, 인왕역사(仁王力士) 혹은 집금강신(執金剛神)이라고도 부른다.

석굴암의 금강역사상은 1913년 1차 수리 작업 때 석굴 안에 쌓인 흙더미 속에서 머리와 왼팔, 왼손 하나가 발견되었다. 머리의 크기는 56㎝, 왼팔의 길이는 47.5㎝, 왼손은 19.6㎝라고 보고되었다.

금강역사상은 얼굴의 방향이 통로를 향하고 있으며, 이들의 머리 뒤로는 커다란 원형의 두광이 있어 힘만 센 것이 아니라 지혜를 갖춘 존재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왼쪽의 금강역사상은 입을 크게 벌리고 있지만, 오른쪽의 금강역사상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두 금강역사상 모두 통로에 가까운 손은 허리 쪽으로 내리고, 멀리 있는 손은 머리로 향하게 올리고 있는 안정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으면서도, 흩날리는 옷자락을 순간 포착하듯이 나타내었다. 또한 무섭지만 진중한 얼굴 표정은 신라 무인의 모습을 표현한 것과 유사하며, 중국이나 일본의 금강역사상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석굴암 석굴은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5년 유네스코(UNESCO)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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