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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

화포(火砲)는 불덩이를 멀리 던져서 적을 공격하는 무기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화약을 사용하게 된 이후에는 화약의 폭발력을 이용해서 물체를 발사하는 무기를 뜻한다.

화포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된 무기로, 포(砲)는 돌을 멀리 던지는 기계인 투석기를 의미하므로, 화포는 불덩이를 멀리 던지는 기계를 뜻한다. 4개의 나무기둥 위에 둥근 나무 축을 가로 누이고 축의 중간에 긴 장대를 꿰어 돌릴 수 있도록 하였다. 발사할 때에는 불이 붙은 기름 묻은 솜덩이를 화포의 그릇에 올려놓은 뒤 밧줄을 쥐고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잡아당기면, 긴 장대가 축을 중심으로 돌아 올라가다가 4개의 기둥에 가로로 설치된 나무 축에 걸려서 탄력에 의하여 불덩이가 멀리 날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화포의 투척 방식은 화약이 발명된 이후에는 대형 총통(銃筒) 속에 화약을 넣고 돌덩이를 쏘는 포라는 뜻으로 바뀌어 화약을 이용하는 모든 포를 화포라 하였다.

화약은 고려 말에 최무선(崔茂宣, 1325~1395)이 원(元)나라에서 배워 온 후 도입되었다. 당시에는 화약을 수입하여 고작 불꽃놀이에 이용하는데 그쳤지만, 고려 말에 최무선이 노략질하는 왜구를 물리치기 위하여 무기의 일종으로 화약을 최초로 이용하였다. 이어 고려는 최무선의 건의로 1377년(고려 우왕 3년)에 화통도감(火筒都監)을 설치하고 화포로 왜구를 물리쳤다.

이처럼 화포를 이용한 화약 기술은 최무선의 아들 최해산(崔海山, 1380~1443)을 통해 조선으로 이어졌다. 그는 조선 초기부터 아버지 최무선의 『화약수련법(火藥修鍊法)』의 비법을 이용하여, 화약 병기를 보강하고 발전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 시대에는 화포술이 빠르게 발전하여 특수부대인 화포파진군(火砲破陣軍)을 운영할 수 있었으며, 임진왜란(壬辰倭亂) 때에도 거북선에 화포를 설치하여 왜선을 폭파하는 데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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