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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국문 유서

선조 국문 유서(宣祖國文諭書)는 선조(宣祖, 1552~1608, 재위 1567∼1608)임진왜란(壬辰倭亂) 중에 백성들에게 국문으로 내린 유서(諭書)로, 왜인(倭人)에게 협력하는 백성들을 회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조 국문 교서(宣祖國文敎書)로도 불린다.

1593년(선조 26년) 9월에 선조가 의주(義州)에 파천(播遷)하여 그곳 행재소(行在所)에서 백성에게 국문으로 된 유서를 내렸다. 낱장의 저지(楮紙)로 된 이 문서는 가로 75cm, 세로 48.8cm의 규격으로 ‘유서지보(諭書之寶)’라는 보인(寶印)이 세 곳에 찍혀 있다.

임진왜란 중에 조선의 백성들은 왜군의 포로가 되어 왜적에 협조하는 자가 많았는데, 선조는 일반 대중이 알기 쉽게 한글로 쓴 교서를 내려 포로가 된 백성을 회유하여 돌아오게 하였다. 유서의 내용은 어쩔 수 없이 왜인에게 붙들려 간 백성은 죄를 묻지 않는다는 것과 왜군을 잡아오거나 왜군의 정보를 알아오는 사람, 또는 포로로 잡힌 우리 백성들을 많이 데리고 나오는 사람에게는 천민, 양민을 가리지 않고 벼슬을 내릴 것을 약속하는 내용들이 실려 있다.

당시 김해성(金海城)을 지키던 장수 권탁(權卓, 1544∼1593)은 이 문서를 가지고 적진에 몰래 들어가 적 수십 명을 죽이고 우리 백성 100여 명을 구해서 나오기도 하였다.

선조 국문 유서는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과 왕의 유서가 한글로 쓰였다는 점에서 국문학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이다. 1988년 보물 제951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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