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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무덤

귀무덤[耳塚]은 임진왜란(壬辰倭亂)과 정유재란(丁酉再亂) 때에 조선을 침략한 왜군이 전리품으로 가져간 귀와 코를 매장한 무덤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조선을 침략한 왜군은 무겁고 부피가 큰 머리를 베는 대신에 조선 군민의 코와 귀를 베어 소금에 절여 전리품으로 일본으로 가지고 돌아갔다. 그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명에 따라 교토[京都]에 매장하였다. 이 당시에 왜군의 전공품으로 희생된 조선 군민의 수는 12만 6000여 명에 이른다.

처음 조성되었을 당시 이곳은 원래 코무덤[鼻塚]이라 불렸으나, 에도시대[江戶時代] 초기의 유학자 하야시 라잔[林羅山, 1583~1657]이 그 명칭이 야만적이라 하여 귀무덤이라 부르자고 한 뒤로 귀무덤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무덤 위에는 희생된 조선인의 원혼을 누르기 위하여 오륜석탑(五輪石塔)을 세웠으며, 1643년 지도에 석탑의 모습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석탑은 1643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1969년 4월 12일 ‘호코지[方廣寺] 석축 및 석탑'의 일부로 일본의 사적(史蹟)으로 지정되었다. 이어 교토시[京都市]는 이곳을 이총공원(耳塚公園)으로 조성하였는데, 2003년 3월에 설치한 안내판에 ‘이총(耳塚)’과 ‘비총(鼻塚)’이라는 문구를 동시에 적어놓았다. 그러나 관리를 위한 별도의 예산이 조성되어 있지 않으며 한국에서도 지원이 없기 때문에, 한 일본인 가족이 3대째 개인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렇듯 귀무덤은 왜란으로 인하여 조선이 받은 국가적 피해는 물론이고, 얼마나 많은 조선인들이 왜군에게 희생당하였는지 짐작하게 하는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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