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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 신민 서사를 암송하는 학생들

사진은 황국 신민 서사(皇國臣民誓詞)를 외우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황국 신민 서사는 1937년 일제가 만들어 조선인들에게 맹목적으로 외우게 한 일종의 맹세이다.

1930년대에 들어서 대륙 침략을 본격화한 일제는 우리 민족을 침략 전쟁에 동원하기 위하여 한국인을 일본인으로 동화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였다. 이른바 한국인을 일본의 ‘천황’에게 충성하는 백성으로 동화시키겠다는 ‘황국 신민화 정책’ 혹은 ‘민족 말살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글과 말을 쓰지도 배우지도 못하게 하였고, 우리와 일본이 동일 민족이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여 이른바 내선일체(內鮮一體), 일선동조(日鮮同祖) 등을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면(面)마다 신사를 짓고 신사 참배를 강요하였으며, 우리 민족에게 일본식 성명을 쓰도록 하는 창씨개명을 강요하기도 하였다.

더욱이 황국 신민의 서사를 강제로 암송 제창하도록 하였다. 조선 총독부는 교학진작(敎學振作)과 국민정신 함양을 도모한다는 명목으로 황국 신민의 서사를 기획하고, 1937년 10월 2일 미나미 지로(南次郞) 총독의 결재를 받아 공식화 하였다. 이후 학교나 관공서뿐만 아니라 은행, 회사, 공장, 상점 등 모든 직장의 조회와 각종 집회 의식에서 강제로 낭송되었고, 모든 출판물에도 반드시 게재되었다. 또한 남산 중턱에 ‘황국 신민 서사탑’을 별도로 세워 일반인들이 참배하도록 하였다. 만약 황국 신민 서사를 외우지 못할 경우, 일반인들은 형사계에 잡혀 가서 조사를 받고 벌금 등을 물어야 했으며,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체벌을 받았다고 한다.

일제는 이러한 황국 신민화 정책을 추진할 어용단체로서 1938년 국민 정신 총동원 연맹을 발족시켰고, 이에 따라 신사 참배 강요, 일장기 게양, 일어 사용, 창씨 개명 등 민족 말살 정책을 강화하였다.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조선인들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어야 했으며, 해방 이후에도 그 잔재를 청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황국 신민 서사는 성인용과 아동용으로 나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인용

1.우리는 황국 신민(皇國臣民)이다. 충성으로서 군국(君國)에 보답하련다.

2.우리 황국 신민은 신애협력(信愛協力)하여 단결을 굳게 하련다.

3.우리 황국 신민은 인고단련(忍苦鍛鍊)하여 힘을 길러 황도를 선양하련다.

아동용

1.우리들은 대일본 제국의 신민(臣民)입니다.

2.우리들은 마음을 합하여 천황 폐하에게 충의를 다합니다.

3.우리들은 인고단련(忍苦鍛鍊)하고 훌륭하고 강한 국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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