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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저총 씨름도

각저총 씨름도는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현[集安縣]에 있는 고구려 고분인 각저총(角觝塚)에 그려진 벽화로, 연리수(連理樹) 아래에서 두 역사가 맞붙어 씨름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각저총은 고구려 흙무지돌방무덤의 하나로, 축조 연대는 5세기경으로 추정된다. 1935년 처음 조사하였을 때 널방 왼쪽 벽에 두 장사가 씨름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 ’각저총’으로 불리게 되었다.

씨름도는 각저총 주실(主室)의 동쪽 벽에 그려져 있는데, 나무 아래에서 두 역사(力士)가 맞붙어 씨름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나무는 연리수(連理樹)의 기묘한 표현이며, 그 나무 위에 네 마리의 새가 앉아 놀고 있다. 나무의 잎은 다 떨어지고 가지 끝에 푸른 기생목이 자라고 있다. 나무 아래에는 두 마리의 개가 앉아 있고, 상투를 틀어 올린 반바지차림의 두 장년 남자가 띠를 두르고 씨름하는 자세로 맞붙어 있다. 그 옆에는 씨름을 심판하기 위해서인지 지팡이를 짚은 백발노인이 서 있다. 씨름을 하는 두 사람은 힘이 넘쳐 보이나 매우 온건한 인상을 풍기는 대결장면이다. 두 역사가 띠를 두르고 씨름하는 자세는 요즈음의 씨름하는 모습과 거의 비슷하다.

각저총 씨름도는 무용총 등 다른 고분의 벽화와는 비교되지 못할 만큼 단조로우며 환상도 빈약하다. 예술적 표현에서도 몸의 비례나 사실적인 묘사가 부족하다. 그러나 당시에 씨름이 있었고 그것이 어떠한 모습이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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