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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악3호분 묘주도

안악3호분 묘주도는 고구려의 전기 고분벽화에서 묘주(墓主)들이 휘장을 친 방 안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중국의 요동지방 고분들과 유사하다. 안악3호분은 황해도 안악군 용순면 유순리에 위치한 고구려시대의 벽화고분으로, ‘동수묘(冬壽墓)’로도 불린다. 1949년에 처음으로 발견된 이 무덤은 현무암과 석회암의 큰 판석으로 짜여진 돌방무덤이다.

각 방의 천장은 네 귀에 각각 삼각형 돌을 얹어 천장 공간을 좁히기를 두 번 반복하고 그 위에 뚜껑돌을 얹는 모줄임천장[抹角藻井]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모줄임천장이다.

벽화는 넓은 널방에 가득 차게 그려져 있으며, 널길 벽에 위병(衛兵), 앞방의 동쪽 옆방에 부엌⋅도살실(屠殺室)⋅우사(牛舍)⋅차고 등, 서쪽 옆방에 주인공 내외의 좌상, 앞방 남벽에 무악의장도(舞樂儀仗圖)와 묵서묘지(墨書墓誌), 뒷방 동벽⋅서벽에 각각 무악도, 회랑 벽에 대행렬도가 그려져 있다. 벽화내용은 무악대와 장송대에 둘러싸인 주실 앞에 주인 내외의 초상도를 모신 혼전과 하인들이 있는 부엌⋅우사⋅마구고 등을 두고, 맨 앞은 위병이 지키는 모습이다. 이것은 왕이나 귀족, 고위 관리들의 생전 주택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나 다름없다.

안악3호분 묘주도에서 처음 보이는 모줄임천장은 고구려고분의 특색으로 산둥성[山東省] 이난[沂南]의 후한(後漢)대 돌무덤에 나타나 있다. 팔각형 돌기둥도 기둥 꼭대기에 두공(枓栱)을 얹어 천장석을 받들게 한 점이 이난묘와 똑같다. 모줄임천장은 원래 근동지방에서 일어난 수법이며, 그것이 중앙아시아를 거쳐 3세기에는 이미 중국 본토로 들어와 있던 것이다.

고분벽화 자체도 한나라에서 시행한 것으로 특히, 안악3호분 묘주도와 같은 고구려의 전기 고분벽화에서 묘주들이 휘장을 친 방 안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도 요동지방의 고분들과 유사하다.

안악3호분은 널방 안에 진(晉)나라 때 사경체(寫經體)로 쓴 묵서가 있어 이 고분이 357년(고국원왕 27년)에 조성된 한국 최고(最古)의 벽화고분임이 밝혀졌으며 고구려 미술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벽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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