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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흥리 고분벽화

덕흥리 고분 벽화는 평안남도 강서군 강서면 덕흥리(현재 남포직할시 강서구역 덕흥동)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고분에 그려진 벽화이다. 덕흥리 고분은 무학산의 서쪽 옥녀봉 남단에 전망이 아름답게 펼쳐진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물과 풍속이 그려진 2실묘 형식으로, 주인공은 고구려의 대신 진(鎭)이다.

고분의 봉토는 방대형(方臺形)이며, 널방의 구조는 앞방의 남벽에 달린 널길과 가로로 긴 장방형의 앞방, 앞방과 널방을 잇는 좁은 통로, 네모난 널방으로 이루어진 굴식돌방이다. 널방의 네 벽은 가공한 돌을 쌓아 축조하였다. 천장 가구(架構)는 널길은 평천장이고, 앞방은 2단의 평행굄 궁륭식 천장이며, 널방은 5단의 평행굄 궁륭식 천장이다. 그리고 앞방의 북벽 바닥에는 네모난 단이 있고, 널방 바닥에는 큰 판석으로 된 회칠한 널받침이 마련되어 있다.

덕흥리 고분의 벽에는 풍부한 내용의 벽화와 600여 자에 달하는 묵서(墨書)가 있다. 벽화는 회칠한 널방의 벽면에 흑색⋅적색⋅황색⋅녹색⋅갈색 등의 안료로 그려졌으며, 동벽에는 입구를 향해 걷고 있는 2, 3인의 인물상과 창을 쥔 수문장이 그려져 있다. 서벽의 북쪽에는 동자를 데리고 있는 인물상이 있고, 남쪽에는 수문장이 2개의 창을 쥐고 서 있다. 그리고 동⋅서벽의 남단에는 벽화의 설명문이 쓰여 있다.

앞방에는 주인공이 생전에 일을 보던 광경과 천상세계에 대한 내용이 그려져 있다. 북벽의 통로입구 윗벽에는 황색을 칠한 네모난 구획 안에 14행 154자를 종서로 쓴 묘지명(墓誌銘)이 있으며, 이를 통해 그 주인공의 이름이 진(鎭)이고 무덤의 축조 연대가 408년(광개토왕 18년)임을 알 수 있다. 통로의 동⋅서벽에는 거가행진도(車駕行進圖)가 그려져 있다. 널방의 북벽에는 주인공의 일상생활을 묘사한 그림이, 서벽에는 마술⋅궁술 등 무예를 겨루는 그림이, 남벽에는 마굿간⋅외양간이, 동벽에는 불교행사에 관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밖에 여러 가지 모양의 장식무늬가 배치되어 벽화와 더불어 현실을 화려하게 만들었다.

덕흥리 고분은 무덤의 주인공과 축조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유일한 무덤이다. 그리고 고분의 벽화와 묵서명 등을 통해 4세기 말~5세기 초의 고구려 문화와 풍습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다. 200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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