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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 고구려 사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Afrasiab Painting) 고구려 사신은 소그드인이 남긴 궁전 벽화 속에 표현된 고구려 사신의 모습이다.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는 1965년에 옛 사마르칸트 지역에서 발굴되었으며, 아랍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하기 이전인 7세기 중반에 소그드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벽화의 주된 주제는 각국에서 아프라시압 언덕에 자리한 소그디아나(Sogdiana) 궁전에 온 사절단이 왕을 만나는 모습인데, 이 벽화의 중앙 부분에서 고구려 사신의 모습이 발견되었다.

사마르칸트 일대는 예전부터 실크로드 중개무역을 통해 동서양 문명 교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지역으로, 벽화에 그려진 동로마 제국이나 돌궐(突厥) 등 각국에서 온 외교사절들을 통해 당시의 외교상황을 알아낼 수 있다. 벽화의 중앙 부분에는 사마르칸트의 바르후만(Varhuman) 왕과 서돌궐의 칸[可汗], 그리고 고구려 사절을 비롯한 일부 외국 사신들이 함께 그려져 있다.

벽화 속에선 고구려인 두 명이 확인되는데, 고구려 특유의 복식인 조우관(鳥羽冠)을 쓰고 환두대도(環頭大刀)를 찬 모습이다. 벽화에 그려져 있는 고구려 사신들이 당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연개소문(淵蓋蘇文, ?~666)이 보낸 밀사일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661년 고구려와 당(唐)의 전쟁 도중 돌궐의 한 부족인 철륵(鐵勒)이 중국 본토를 공격하였는데, 이로 인해 당나라의 군대 일부가 급히 본국으로 돌아가고 고구려는 전쟁에서 승리한다. 이러한 철륵의 움직임 뒤에 고구려 사신들이 역할을 하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고구려는 당나라를 피해 북방 유목민족에 밀사를 파견했으며, 벽화 속 고구려 사신들이 바로 동맹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 사마르칸트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의 고구려 사신은 당시 고구려와 중앙아시아의 교류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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