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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류사 금당벽화

일본 호류사 금당벽화(法隆寺 金堂壁畵)는 고구려의 담징(曇徵)이 그렸다고 전해지는 벽화로, 1949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호류사 금당벽화는 금당의 건립 연대, 벽화의 제작자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견이 있다. 본래 호류사는 쇼토쿠태자[聖德太子, ?~622]가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창건 연대에 관해서는 598년설과 606년설로 나뉘고 있으나 7세기 초에는 이미 건립되었던 것이 확실하다.

호류사의 금당은 수리하던 중 1949년 화재가 일어나 내진(內陳) 위쪽 소벽(小壁)에 그려진 비천상(飛天像)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타 버렸다. 때문에 현재는 화재 이전에 찍은 사진만이 존재한다.

호류사 금당의 평면 구성은 외진과 내진으로 구성된다. 금당의 중앙부에 수미단 (須彌壇)이 자리한다. 이 수미단을 10개의 두리기둥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를 내진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벽면마다 비천도가 그려져 있으며, 이 비천도는 해체 수리 중에 일찍 분리되어서 화재를 면하고 그 원래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정면(남쪽 면) 5칸, 측면 4칸으로 역시 18개의 두리기둥으로 이루어진 외진은 남쪽 문이 3개, 나머지 동쪽⋅서쪽⋅북쪽은 각각 1개씩의 문이 나 있어 벽면은 모두 12개소가 된다. 이 외진의 벽에는 석가정토⋅아미타정토⋅약사정토⋅미륵정토와 여러 보살도 등이 그려져 있다. 이들 벽화는 공통적인 시대 양식을 지니고 있으나, 벽면에 따라 각기 다른 작가들이 나누어서 그렸던 것 같다.

호류사 금당벽화에는 인도나 중앙아시아 그리고 중국 당대 미술의 영향이 함께 갖추어져 있으며, 삼국시대 고구려⋅백제⋅신라의 영향도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사방불(四方佛) 사상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호류사 금당벽화에 한국계 화사씨족(畫師氏族)의 참여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금당벽화를 고구려의 담징이 그렸다고 구전되는 사실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보여 주는 한 예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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