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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마쓰 고분 벽화

일본 다카마쓰 고분 벽화[高松塚 壁畵]는 일본 아스카[飛鳥] 시대의 고분벽화이다. 여기에는 여인군상과 사신도가 등장하는데, 주름 잡힌 치마를 입고 있는 여인들의 모습이 고구려 여인들의 복장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다카마쓰 고분은 구릉의 남사면에 만들어진 원분(圓墳)으로, 1972년 3월에 발굴 조사되었다. 매장 주체부는 잘 다듬은 응회암 판석을 이용해서 구축한 굴식돌덧널로, 정확히는 널길이 없는 앞트기식 돌덧널의 구조를 하고 있다. 묘실(墓室)의 크기는 길이 2.65m, 너비 1m, 높이 1.13m이다.

다카마쓰 고분의 돌방 내부는 도굴로 교란되었지만, 이 고분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는 점에 있다. 특히 일본의 고분에서는 처음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돌덧널 내부는 전면에 회칠을 했고, 천정 및 벽 측면에 성수(星宿)⋅일월(日月)⋅사신(四神)⋅인물군상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천정부의 거의 중앙에는 길이 약 0.9㎝의 원형 금박을 칠하고 붉은 선으로 별자리를 표현하고 있다. 동쪽 벽면에는 중앙 상부에 금박의 일상(日像)과 그 밑에 청룡, 남⋅북에 남녀 각 4인의 군상이 그려져 있고, 이것의 서쪽 벽면에는 은박의 월상(月像)과 백호, 남⋅북에는 남녀 4인의 군상이 그려져 있다. 이들 16인의 인물들은 각기 지물(持物)을 들고 있다.

벽화에 그려진 인물군상은 당나라 초기 벽화무덤에 자주 보이는 일하는 여인상과 관련되며, 또한 호류사[法隆寺] 금당에 그려진 벽화에서도 어느 정도 연관된 무늬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이 벽화는 중국이나 한반도로부터 전래된 회화 기법을 기반으로 하고, 새로운 당대 회화의 양식도 채용하여 일본 독자의 화면을 구성한 것이다.

다카마쓰 고분 벽화는 7세기 말에서 8세기 초에 그려진 것으로 생각된다. 매장된 사람은 40~60세의 장신 남성으로 생각되며, 부장품이나 벽화의 주제로 보아 왕족이나 귀족 등의 유력자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벽화에 표현된 인물들의 주름치마 등이 고구려 수산리 고분의 벽화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고구려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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