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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공주묘 벽화

정효공주묘 벽화(貞孝公主墓 壁畵)는 정효공주묘 널방[玄室]의 동⋅서⋅북벽과 널길[羨道]의 안에 그려진 12인의 인물 벽화이다. 정효공주(貞孝公主, 757~792)는 발해의 제3대 왕인 문왕(文王, 재위 737~793)의 넷째 딸로, 무덤은 중국 지린성[吉林省] 허룽현[和龍縣] 룽수이향[龍水鄕] 룽하이촌[龍海村] 서쪽의 룽터우산[龍頭山]에 위치한다.

벽화의 인물들은 무사(武士)⋅시위(侍衛)⋅악사(樂師)⋅시종(侍從)⋅내시(內侍) 등으로 표현되어 있다. 널길의 뒤편에는 무사 2명이 동쪽과 서쪽에 마주하며 그려져 있다. 2명의 무사는 붉은 술을 단 투구를 쓰고 고기비늘 무늬의 갑옷을 걸치고 있으며, 왼쪽 허리에는 검을 차고 오른손으로 철퇴를 잡아 어깨에 메고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널방의 동쪽 벽에는 4명의 인물이 그려져 있다. 머리에는 붉은색 머리띠를 두르거나 두 날개를 교차시킨 복두(幞頭)를 썼으며, 손에는 철퇴⋅동경(銅鏡)⋅봇짐 등을 들고 있다. 첫 번째 철퇴를 든 사람은 공주를 경호하는 시위이고, 나머지 세 사람은 공주의 시중을 드는 내시들이다. 서쪽 벽에도 4명의 인물이 그려져 있는데, 역시 첫 번째 사람은 호위병이고 나머지 세 명은 공주의 시중을 드는 악사이다. 북쪽에는 활을 메고, 화개(華蓋)로 보이는 양산을 들고 있는 두 명의 시종이 묘사되었다.

정효공주묘 벽화는 회칠을 하고 그렸다는 점과 시위도(侍衛圖)를 중심 소재로 표현하였다는 점에서 당나라 고분벽화와 유사하다. 또한 인물의 표현에서도 대체로 뺨이 둥글고 얼굴을 통통하게 표현하고 있어 당나라 화풍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무덤의 구조나 사신도⋅병풍⋅시녀 등이 등장하지 않는 점은 중국의 벽화와 다른 차이점이기도 하다. 정효공주묘의 벽화는 발해인이 처음으로 표현된 벽화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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