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라는 명칭은 원래 중국의 노래에 대해 우리의 노래라는 뜻으로 쓰였던 것으로, 과거 문헌에는 도솔가, 사뇌가, 사내악 등으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이 중 특히 10구체 향가를 '사뇌가'라 일컫기도 한다. 향가의 작가는 왕에서부터 승려, 화랑, 평민, 천민까지 다양하며 여류의 노래도 상당수가 있다. 내용은 민요, 동요, 토속 신앙, 연군, 치국 등 다양하나, 불교적인 노래가 가장 많다. 향가는 국문학사상 최초의 정형화된 서정시가란 점에 중요한 의의가 있으며, 그 가사는 신라어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 또한 향가는 우리 문학의 주체성을 보여 주면서 민족 정신과 정서를 바탕으로 하여 꽃피운 민족 문학의 훌륭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