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과(月課)
달마다 정례로 하는 일
군기(軍器)는 국가가 외부로부터 침략을 당했을 때를 대비한 비축으로 진실로 하루도 그 수리와 제조를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령(條令)으로 인해 군현으로부터 서민에게 이르기까지 모두 그러한 비축이 있으므로 절제영(節制營)
절제사의 군영
·계수관(界首官)
지방의 중심이 되는 대읍
·각진(各鎭)이 날마다 군기를 두드려 만드느라 야장(冶匠)이 밤낮으로 관청에 있기 때문에 그 생계를 잃어 처자들이 굶주려 우는 탄식을 면치 못하니 또한 딱한 일입니다. 바라건대 지금부터는 3월부터 7월까지는 돌려보내 귀농하도록 하였다가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몰아서 역에 나가도록[赴役] 하면, 국가는 거의 비축을 중단하지 않고 야장 역시 생계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태종실록』권29, 15년 4월 20일 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