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구석기시대의 편년을 전기와 후기로 구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전기와 중기를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유적들이 없다는 사실과 구석기시대의 상·하한선의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간단히 전기와 후기로 구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보편적으로 구석기시대를 구분할 때 중기 구석기시대인 7만년∼4만년 전의 유적으로는 바바단 A유적의 10층이 7∼5만년 전쯤의 것으로 생각된다. 이 문화층에서는 규질암으로 만든 긁개·찌르개가 출토되었다.278)莊澤長介,≪日本舊石器時代≫(岩波書店, 1982), 3∼120쪽.
중기 구석기시대 후기에 해당하는 5∼3만년 전의 유적은 바바단 A유적의 7층 윗부분에서 긁개·찌르개가 나왔으며, 자자라기유적의 13층, 야스자와(安澤)유적 윗문화층에서 주먹도끼·창끝·자르개 등이 출토되었는데(<그림 2>) 특수한 형태를 갖고 있었다. 이 때의 유적으로는 대개 미야기현을 포함한 동일본 일대에서 발견되는데 이리노자와(入澤), 후쿠시마현 오오히라(大平)유적 등이 있다.279)堤隆, 앞의 글, 26∼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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