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고려 시대
  • 17권  고려 전기의 교육과 문화
  • Ⅱ. 문화
  • 5. 미술
  • 2) 석조물과 조각
  • (2) 조각

(2) 조각

 고려의 불교는 호국불교였다. 따라서 국가적 사원이 건립되었으므로 이러한 국가적 불교정책에 따라 곧 불교적인 조형미술의 융성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신라 말기에 이르러 쇠퇴하였던 불교미술에 대하여 새로운 활력과 무대를 열어주게 된 것이며, 섬세하고 아름다운 것에만 치우치려던 당시의 작풍을 지양하고 거대한 규모와 웅장한 기상을 다시금 불러 일으키게 하였다. 그러므로 고려시대의 불상이나 여러 불교미술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신앙적인 여러 문제가 크게 작용하였다. 즉 그 초기에는 신라 이래의 양식과 조성수법이 계승된 위에 국력의 안정과 충실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거대하고 정연한 조형미술품이 조성되고 이러한 기운은 널리 일어나서 각 지방에서도 성행을 보았던 것이다.

 신라시대에는 석불과 금동불이 크게 유행하였고 9세기 무렵부터 철불이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고려시대에 들어와서도 선대의 불상조각을 계승하여 석불과 금동불이 주류를 이루었고 여기에 철불과 소조불도 조성되었으니 현재 남아있는 여러 불상을 조성재료별로 분류해 보면 石佛·磨崖佛·金銅佛·鐵佛·塑造佛의 5종으로 크게 구별할 수 있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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