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35권  조선 후기의 문화
  • Ⅲ. 문학과 예술의 새 경향
  • 4. 무용·체육 및 연극
  • 1) 무용
  • (3) 민속무
  • 나. 탈춤

나. 탈춤

 탈춤은 마을사람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발달된 두레패적인 탈춤과 유랑예인들에 의해 연출된 사당패적인 탈춤 그리고 무당들의 굿에서 나오는 탈춤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두레패적인 탈춤은 농경사회에서 풍농을 비는 마을굿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마을행사의 하나로서 출발한 탈춤은 대륙 전래의 각종 교방잡희와 불교 선전극의 일종인 기악, 그리고 궁중의식의 연희 등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자라나 조선 후기에 이르러 도시가 성립되자, 농촌탈춤에서 도시탈춤으로 변모되거나 풍물의 잡색놀이로 남게 된다.836)金世中,≪韓國民俗劇 춤사위 硏究≫(東亞民俗藝術院, 1972), 48쪽.

 탈춤을 지방별로 구분해 본다면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일대의 산대놀이, 황해도의 해서탈춤, 낙동강의 동쪽 일원인 야유와 서쪽 일원인 오광대의 경남 일대의 탈춤 등으로 분류된다. 중부지방의 산대춤은 비교적 섬세한 맛이 있고 손을 내놓고 추기 때문에 손짓동작의 춤사위가 많으며, 동작 하나하나가 매듭춤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서지방의 탈춤은 한삼을 휘돌림과 힘찬 도무로 무폭이 큰 것이 일품이다. 경남지방의 야유나 오광대춤은 덧배기춤 또는 배김새춤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덧배기에 대한 의미는 ‘장단을 배긴다’, ‘힘차게 박는다’라는 의미로서 추측하고 있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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