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35권  조선 후기의 문화
  • Ⅲ. 문학과 예술의 새 경향
  • 4. 무용·체육 및 연극
  • 1) 무용
  • (3) 민속무
  • 다. 강강술래

다. 강강술래

 고대에는 춤과 시가와 음악은 분리되지 않고 무가악의 종합예술로서 이루어져 있었듯이 춤과 노래는 붙어 다닌다. 언어와 악기가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는 아마도 소리를 하면서 춤을 추었을 것이므로 강강술래와 같은 소리춤은 민속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흥겨운 춤이라 할 수 있다.

 강강술래의 유래에 대한 견해는 많으나 대부분의 춤들이 그렇듯이 강강술래도 역시 제의에서 발생한 것이라 보고 있다.837)鄭昞浩, 앞의 책, 71쪽. 강강술래가 여성들끼리 추는 춤이라고 볼 때 제의와 관련시키게 된다. 이미 삼한시대부터 있어 왔던 여성의 동제838)鄭昞浩, 위의 책, 71쪽.를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강강술래의 어원 또한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힘차고 흥겹게 돈다는 뜻이 가장 많음을 알 수 있다. 강강술래는 서로 손을 잡고 원형을 이루는 원무를 기본으로 긴 강강술래의 느린 장단에서 시작되어 잦은 강강술래의 빠른 장단으로 이어지면서 참여하는 구성원 모두가 공동체적 일체감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이러한 원무는 강강술래에서 수도 없이 반복되며 그 중간중간에 풍어를 기원하는 청어엮기(풀기), 다산을 의미하는 남생이놀이, 생활필수품인 덕석(멍석)몰기(풀기), 새로운 세계로 나가고자 하는 진취적인 기상의 문지기놀이 등이 현장의 분위기에 따라 길게도 짧게도 구성된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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