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33권 삶과 생명의 공간, 집의 문화
  • 4 주 생활용품
  • 02. 주거 생활의 기물과 시대
  • 변환기
정대영

조선시대 양반은 사회의 절대 권력자들이었다. 그들 대부분은 물질적·정신적인 주도자로서 그 힘을 왕으로부터 부여·보장받았다. 물질적인 면에서는 그들이 가진 넓은 땅을 통해 경작된 소출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소유했으며 정신적인 면으로는 윤리, 질서, 법 집행 등을 관할하였다.

그들의 가족은 직계, 방계, 노비까지 포함한 집합 공동체와 같은 가족 형태였다. 방대한 집안의 관리, 분가, 교육, 제사 등 모든 내용을 결정하고 시행하였다. 그런데 후대로 내려오면서 왕권이 힘을 잃게 되고 왕조정치가 막을 내리면서 양반도 특권계급으로서의 권력을 잃게 되었다. 노비가 해체되고 대가족도 핵가족화되었다. 권력자인 양반신분은 없어지고 ‘양반’이라는 칭호는 기품 있는 인품을 소유한 자를 나타내는 상대인격의 높임말로서만 남게 되었다.

변환기인 개화기에는 생활 기물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여기서는 변환기를 기준으로 전대와 후대를 구분하여 생활용품의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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