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33권 삶과 생명의 공간, 집의 문화
  • 4 주 생활용품
  • 03. 민속 기물과 가구
  • 4. 궤의 지역별 분류
정대영

궤를 자세히 분석해 보면 나무의 요소와 기능, 금속물인 장석에서 각기 다른 개성을 찾을 수 있다. 나무가 지닌 개성적 요소는 지적하지 않으면 잘 드러나지 않는 반면 장석 요소는 잘 드러나기 때문에 장석은 구별 요소로서 비중이 크다.

확대보기
강화 앞닫이 궤
강화 앞닫이 궤
팝업창 닫기
확대보기
개성 앞닫이 궤
개성 앞닫이 궤
팝업창 닫기
확대보기
나주 앞닫이 궤
나주 앞닫이 궤
팝업창 닫기
확대보기
영광 앞닫이 궤
영광 앞닫이 궤
팝업창 닫기
확대보기
월(月)자 도안 앞닫이 궤
월(月)자 도안 앞닫이 궤
팝업창 닫기
확대보기
금산 앞닫이 궤
금산 앞닫이 궤
팝업창 닫기

기물 완성 과정에 여러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완제품에 도달할 수록 성실함이 더해진다. 아무리 잘 제작되었다 하더라도 후공정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먼저 이루어놓은 공력이 허사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확대보기
상주 앞닫이 궤
상주 앞닫이 궤
팝업창 닫기
확대보기
진주 앞닫이 궤
진주 앞닫이 궤
팝업창 닫기
확대보기
둥근 도안 장석 앞닫이 궤
둥근 도안 장석 앞닫이 궤
팝업창 닫기
확대보기
충무 앞닫이 궤
충무 앞닫이 궤
팝업창 닫기
확대보기
사각 도안 장석 앞닫이 궤
사각 도안 장석 앞닫이 궤
팝업창 닫기
확대보기
해주 앞닫이 궤
해주 앞닫이 궤
팝업창 닫기

먼저 이루어진 목형 기본체에 장인의 재치와 성실한 내공이 더해진 후차 진행을 거쳐 완성에 이르는 것이 순수한 과정이다. 이 과정이 기본이 된다. 이러한 기본이 결여된 기물은 귀한 입지에 있지 못하고 개성도 없다.

조선의 궤는 주어진 목재에 따라 크기와 균형이 모두 다르며, 이 에 따라 알맞은 장식 배열과 치장, 그리고 미적 요소를 삽입한다. 그러나 큰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제작한다. 자유롭게 제작된 궤의 결과물을 놓고 볼 때, 다양하면서도 특정 지역의 궤로 묶을 수 있는 공통적 요소가 발견된다. 이러한 공통적 요소를 통한 분류는 궤의 특징적인 개성들을 이해하는 데 용이하다.

이와 같은 다양한 개성들을 단적으로 나열, 표현하면 이름이 길어져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개성적인 작은 단위체들에 특정 지역명을 붙여 부른다. 구체적으로 지적한다면 공통적 요소를 묶어 분류하되 최소한의 연대와 산출량이 있어 모체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연대는 차이가 있다. 이는 분류된 모든 지역이 동시에 태동하여, 번성·쇠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요
팝업창 닫기
책목차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페이지상단이동 오류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