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37권 한국 서예문화의 역사
  • 5 한글 서예의 변천
  • 02. 정음 시기: 1443년∼1499년대
  • 정음 시기의 필사체
  • 2. 정음 시기 필사체의 서체적 특징
박병천

「오대산 상원사 중창권선문」은 두 문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원문을 한문 해서체로 쓰고 이어 한글 정자체로 세로로 배자하여 썼다. 한글부분 문장을 한자와 한글로 섞어서 썼으며 한글은 왼쪽에 방점을 찍어 나타냈다. 한글의 자형은 대체로 판본체인 『세종어제 훈민정음』의 자형과 비슷하지만 점획의 서선은 굵기의 변화를 주어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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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상원사 중창권선문」(부분)
「오대산 상원사 중창권선문」(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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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서선은 가늘게, 세로서선은 가로서선보다 굵게 나타냈다. 가로-세로서선 모두 입필(入筆)-송필(送筆)-수필(收筆)부분의 획형을 한글 궁체의 정자체 느낌이 나게 필사체로 나타냈다. 그러나 서선의 방향은 당시에 간행한 판본체들의 서선방향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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