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37권 한국 서예문화의 역사
  • 5 한글 서예의 변천
  • 03. 언문 전기: 1500년∼1600년대
  • 언문 전기의 판본체
  • 1. 언문 전기 판본체의 서지적 특징
박병천

정음시기를 거쳐 1500년대 초에 이르러 서체적 변형을 일으킨 많은 판본체의 서적들이 간행되었다. 1500년대와 1600년대 간행된 한글본관계 문헌은 대체로 한문 학습용 문헌이 주류를 이룬다. 한문 학습을 위하여 한문을 한글로 풀이한 언해본들을 비롯한 한글관계의 판본체 문헌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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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
『훈몽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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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언해』
『소학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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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대에 나온 판본체 문헌으로는 송나라 여씨 형제가 만든 <여씨향약>을 한글로 언해하여 1518년(중종 13)에 간행한 『여씨향약언해』, 병의 치료법을 한글로 언해하여 1525년에 간행한 『간이벽온방』, 중종 시기 지중추부사를 지낸 최세진(崔世珍)이 지은 한자 초보용 학습서로 3권 1책의 목판본으로 1527년에 간행한 『훈몽자회』가 있다. 또 유교 덕목을 한글로 해설하여 1579년(선조 12)에 간행한 『중간경민편』, 선조의 명에 따라 『소학』을 언해하여 1588년(선조 21)에 간행한 『소학언해』 등이 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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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씨향약언해』
『여씨향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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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천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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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대에 나온 언해본으로는 효종, 현종 시기에 의서(醫書)를 언해하여 1663년(현종 4)에 간행한 『두창경험방』, 중국어 학습서인 <노걸대>를 한글로 정음과 독음을 달아 1671년에 간행한 『노걸대언해』, 중국어 학습서인 <박통사>를 한글로 번역하여 1677년(숙종 3)에 간행한 『박통사언해』, 선조 시기에 『대학』을 언해하여 간행한 책을 숙종대에 이르러 1685년에 다시 간행한 『대학언해』가 있다. 이어 양나라 주홍사가 짓고 한석봉이 쓴 <천자문>에 한글로 독음을 달아 1691년에 간행한 『천자문』, 인조의 부친 원종의 글씨와 숙종의 글씨로 이루어진 『맹자』를 언해하여 1693년에 간행한 『맹자언해』 등이 있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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