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사
  • 39권 삶의 공간과 흔적, 우리의 건축 문화
  • 5 왕권의 상징, 궁궐 건축
  • 04. 조선 왕조의 궁궐
  • 창경궁(昌慶宮)
이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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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복원 공사 이후 창경궁
1987년 복원 공사 이후 창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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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은 창덕궁 옆 옛 수강궁(태종이 세종에게 선위한 뒤에 거처하던 궁, 1419년 창건) 터에 성종 14년(1483) 창건되었다. 어린 나이에 즉위한 성종이 왕실의 어른인 정희왕후(세조 비, 성종의 할머니), 소혜왕후(덕종 비, 성종의 어머 니), 인순왕후(예종 비, 성종의 작은 어머니) 등을 위하여 따로 지었으므로 왕궁이라기보다는 대비궁이다. 정치의 장인 경복궁이나 창덕궁의 남향 배치와 구별 지으려고 동향으로 배치하였다. 다만, 인양전·경춘전·통명전·양화당·여휘당·환경전·수녕전·환취정 등 많은 내전 건물 이외에 왕이 머무르거나 의식을 거행할 것에 대응하여 정전과 편전의 모습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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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명정전
창경궁 명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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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통명전
창경궁 통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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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되었으나 광해군 때 중건하여 창덕궁의 부 속 궁궐로 활용되었다. 창덕궁과 더불어 동궐로 불렸는데 내전 일곽은 1830년대의 대규모 화재로 크게 불탄 뒤 재건되었다. 불타기 전 창경궁의 모습은 창덕궁과 마찬가지로 「동궐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아 있는 건물 가운데 명정전 일곽과 홍화문은 광해군 때 세워진 것으로 현존하는 궁궐 관련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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