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에서는 왕족을 포함한 5부족의 귀족들이 최고 지배층을 이루었으며, 이들이 왕과 연합하여 정치를 주도하였다. 이 중에서 왕족인 고씨는 계루부 출신으로서 왕위를 계승하였으며, 절노부에서는 왕비를 배출하였다.
중앙의 정치는 대대로를 비롯하여 10여 등급의 관리들이 나누어 맡았다. 행정 구역은 수도와 전국을 각각 5부로 나누었으며, 각지에 성을 쌓아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였다. 지방 장관은 중앙에서 파견하였는데, 행정과 군사를 함께 맡았다.
수상의 위치에 있는 대대로는 귀족들이 선출하였고, 귀족 대표자회의인 제가 회의에서 나라의 중요한 일을 의논하여 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