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총설
  • 01권 한국사의 전개
  • Ⅰ. 자연환경
  • 1. 생태학적 특성
  • 2) 한반도의 기후
  • (3) 강수량

(3) 강수량

 한반도는 지구상에서 강수량이 비교적 많은 습윤지역이다. 연강수량은 500∼1,700㎜이고 전국토의 평균치는 1,190㎜이다. 한반도는 강수량의 계절적 편차가 매우 커서 6∼9월의 여름철 강수량이 연강수량의 60% 이상이며 때로는 일강수량이 수 백 ㎜의 집중호우가 내릴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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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한반도의 강수량 분포(이현영, 2000)
<그림 3>한반도의 강수량 분포(이현영,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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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남북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고 지형이 복잡하기 때문에<그림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연강수량의 분포는 지형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대체로 남부로부터 북부로 갈수록 점차 적어지는 경향이 있다. 연강수량은 남해안지역이 1,500㎜ 정도로 많고 한반도 북동부 지역이 600∼800㎜로 적다. 연강수량이 많은 제주도(1,600∼1,700㎜)와 지리산 서남쪽의 남서해안지역(1,500∼1,700㎜)은 다습한 여름 계절풍과 태풍의 영향을 받아 큰 비가 자주 내린다. 울릉도는 1,200∼1,400㎜로 강수량이 많은데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의 강설량이 많은 것이 특이하다. 다음으로 연강수량이 많은 곳은 남서계절풍과 양쯔강 유역에서 동진해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태백산맥의 풍상측, 즉 임진강과 한강의 상류지역(1,200∼1,300㎜)이다. 그리고 화북지방과 몽고에서 이동해오는 저기압이 낭림산맥을 넘을 때 지형성 강수가 내리기 때문에 청천강의 중상류지역(1,100∼1,200㎜)도 비가 많은 편이다.

 연강수량이 950㎜가 넘는 삼지연 부근을 제외하면 함경북도와 양강도 및 함경남도 일부를 포함한 한반도의 북동부 지역에서 연강수량이 600∼800㎜로 적다. 한편 비가 적은 지역인 낙동강 상류의 안동·의성·춘양 등지에서도 연강수량이 1,000㎜에 미치지 못하여 물부족 현상을 자주 겪는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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