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은 미야기(宮城)현 북부 에아이(江合)천유역의 이와데(岩出)산 자자라기(座散亂木)유적(<그림 2>)과 후루카와시 바바단(古川市 馬場壇) A유적이다.277)堤隆,<日本舊石器時代の石器>(≪季刊考古學≫35, 1991), 26∼29쪽. 자자라기유적의 12·13·15층과 바바단유적의 석기들은 발열광연대측정법(Thermo Luminisence Dating) 및 Fission Track연대측정법을 통한 결과 7∼4만년BP가 나왔다. 특히 바바단 A유적의 20층 윗부분에서 출토된 옥수·벽옥제찌르개·긁개·자르개 등은 13만년BP를 넘어서는 오래된 석기로 주장되고 있다. 또 바바단 A유적의 19층 윗문화층에서 출토된 주먹도끼와 긁개는 10만년 전쯤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어 한 유적에서 여러 문화층이 포개져서 나와 일본구석기문화의 기원을 밝히는데 큰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의 2곳이 일본에서 전기 구석기시대의 유적으로 주장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유럽구석기학에서 보편적으로 주장되는 시대편년을 따를 경우 전기 구석기시대 말기나 중기 구석기시대의 초기에 해당한다. 이렇게 본다면 일본열도의 전기 구석기시대 유적은 몇 곳 안되며 그것도 10만년 전을 조금 더 올라가는 정도이다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