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고대
  • 08권 삼국의 문화
  • Ⅴ. 과학기술
  • 4. 신라의 과학과 기술
  • 2) 의약학

2) 의약학

 7세기 이전의 신라 의약학은 그것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정리하는 데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日本書紀≫와≪古事記≫에 의하면, 414년에 신라의 의사 金武가 일본에 건너가서 일본왕의 병을 고쳤다고 한다.720)金斗鐘, 앞의 책, 50쪽.
三木榮, 앞의 책, 25쪽 참조.
아마도 이 때 신라의 명의 한사람이 일본에 의약과 의서를 가지고 갔을 것이다. 그는 중국 의학을 학문적으로 그리고 경험적으로 배운 의학자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시기 신라에 중국의 의약학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를 아직은 찾을 수 없다.

 7세기경까지 신라의 의약학은 중국 의약학과 신라의 전통 의약학, 그리고 도교와 함께 들어온 불로장생의 연단술과 관련된 의약 처방 등이 혼합된 또는 융합된 형태로 전개되고 있었을 것이다. 10세기 일본의 유명한 의약서인≪醫心方≫에 인용된<新羅法師方>은 신라의 옛 의약 처방의 원형일 수 있을 것이다. 진흥왕(540∼575)은 신선을 많이 숭상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신라에서의 도교의 사상적 영향과 불로장생과 관련된 연단술의 전개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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