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22권 조선 왕조의 성립과 대외관계
  • Ⅱ. 조선 초기의 대외관계
  • 5. 유구와의 관계
  • 5) 문물의 교류와 상호인식
  • (2) 기술의 교류

(2) 기술의 교류

 기술교류의 측면을 보면 조선으로부터 불교문화를 비롯해 사원축조기술이 유구로 전해졌다. 또 조선의 면직물과 문방구류·화문석 등도 유구인들에게는 선진적 문물로서 일정한 자극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유구로부터 기술이 전래되기도 하였다. 세종 15년(1433) 유구의 船匠두 사람을 조선으로 초빙하였다. 그들은 세종의 명에 의해 유구선을 만들었고 한강에서 국왕 친림하에 조선의 배와 競漕를 해서 이겼다고 한다. 당시의 유구선은 조선의 배보다 훨씬 가벼워 속도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그 모형을 全道에 돌려 왜구방어선을 건조하도록 하였다. 이들 유구기술자들에 대해 조선정부는 조선인 여자와 결혼시켜 영주를 허락하였고, 下賜米와 월급을 주어 생활을 안정시켜주는 등 후한 대접을 하였다. 그 밖에 성벽축조기술도 전해졌다. 이러한 기술들은 모두 왜구에 대한 방비책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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