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26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Ⅰ
  • Ⅰ. 학문의 발전
  • 4. 지리지의 편찬과 지도의 제작
  • 3) 세계지도의 제작
  • (1) 조선 전기의 세계지도

(1) 조선 전기의 세계지도

 조선 전기는 여진족을 압록강 상류와 두만강 이북으로 몰아내어 북방영토를 확장하고 행정구역의 개편 등으로 새로운 지도의 작성이 요구되었다. 이러한 국내의 지도 제작사업에 힘쓰는 한편, 중국을 통해서 도입되는 중국 및 세계지도를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세계지도의 편집제작에도 많은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조선 전기의 세계지도는 대부분 소실되었거나 일본으로 유출되었고, 현재 우리 나라에는 그 일부만이 전해지고 있다.

 조선 초기에 작성된 대표적 세계지도는 태종 2년(1402)에 제작된 混一疆理歷代國都之圖이다. 원본은 전해지지 않으나 50여년 후의 사본이 현재 일본에 전해지고 있다. 이 지도는 인도·아프리카·유럽까지 포함하고 있는 지도로서 당시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훌륭한 세계지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가 작성된 약 150여년 후에 混一歷代國都疆理地圖가 작성되었다. 이 지도는 중국과 우리 나라 및 일본을 포함하는 동양세계만을 그렸다는 점에서 앞의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와 다르다. 그러나 중국에서 도입한 지도에 우리 나라와 일본을 추가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이 지도와 같은 유형의 지도는 비교적 많이 전해지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도 2종이 소장되어 있다. 이외에도 주국에서 도입된 지도에 우리 나라와 일본을 보충해서 만든 堪輿圖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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