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31권 조선 중기의 사회와 문화
  • Ⅴ. 문학과 예술
  • 2. 미술
  • 1) 회화
  • (2) 인물화의 경향

(2) 인물화의 경향

 조선 중기의 회화에서 산수화 못지않게 중요시되는 것은 역시 인물화라고 할 수 있다.0824)조선 중기를 비롯한 우리 나라 인물화의 종합적인 정리는 孟仁在,≪人物畵≫(韓國의 美 20, 中央日報社, 1985) 참조. 인물화는 비록 산수화처럼 다양하거나 변화의 추이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 시대 사람들의 모습과 생활을 반영하고 있고 또 당시 화가들의 묘사능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겠다.

 인물화는 대체로 특정인의 모습을 착실하게 담은 肖像畵, 자연을 향유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산수인물화(혹은 인물산수화), 인물의 요체를 간결하게 나타낸 禪宗畵, 궁중의 각종 행사를 묘사한 儀軌圖와 문인들의 계모임을 표현한 契會圖 등 여러 가지 記錄畵 속에 담겨 있는 인물화, 불교회화 속에 나타나 있는 불교인물화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들 중에서 선종화와 불교인물화는 합쳐서 일반 인물화와 달리 道釋人物畵라고 부를 수도 있다. 이러한 몇 가지 종류의 인물화들 중에서 초상화, 산수인물화, 선종인물화, 이 세 가지만으로도 중기 인물화의 전반적인 특징과 경향이 대충 드러나리라고 믿는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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