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31권 조선 중기의 사회와 문화
  • Ⅴ. 문학과 예술
  • 6. 의식주 생활
  • 2) 식생활
  • (1) 의례음식의 규범 정립

(1) 의례음식의 규범 정립

 조선시대 중기에 이르면 혼례·제례를 행할 때의 음식규범이 정비되고, 생일을 축하하고 연회를 베풀 때의 음식차림에도 준행이 이루어진다. 특히 조선시대 중기는 우리 나라 가족윤리와 제도가 크게 달라지는 시대이다. 유교이념이 도덕의 기본이 되면서 혼인제도가 고래의 壻留婦家 또는 男歸女家에서 親迎으로 바뀌고, 재산상속이 아들·딸 균분에서 장자위주로 편중되고, 가계 및 제사상속이 철저한 부계 장자상속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아들을 존중하고 아들을 통한 가문의 번성을 강조하게 되었으며, 효도와 조상숭배의 도덕관이 가족윤리의 기본을 이루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혼례와 제례의 의식이≪주자가례≫를 준행하였으며, 이에 맞게 의례음식의 규범이 형성되었는데, 일부층에 국한되지 않고 보편적인 시행준칙으로 뿌리를 내렸던 것이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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