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에는 이미 밥을 주식으로 하고 찬을 부식으로 마련하는 飯床차림이 일상의 식사가 되었다. 반찬류의 조리법은 대개 굽고, 지지고, 졸이고, 볶고, 끊이고, 삶는 등의 조리법이 이용되었다. 반상차림의 규모는 신분이나 빈부에 따라 달랐으나 쟁첩에 담은 반찬의 가지수에 따라 3첩·5첩·7첩·9첩·12첩이라 부르며 飯床器에 차렸다. 서민들의 반상차림은 3첩 반상이 고작이나 사대부집에서는 9첩까지 차리고, 궁중에서의 수라상은 12첩으로 차렸다. 반상기에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담는 그릇이 정해져 있어서 밥은 飯器나 주발에 담고, 국은 탕기, 조치류(찌개·찜)는 조치보, 김치는 보시기에 담고, 간장이나 고추장은 종지에 담고, 일반 반찬류는 쟁첩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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