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에 창간된 또 하나의 민간신문은 閔元植이 발행한 친일지≪時事新聞≫이었다. 이 신문은≪동아일보≫와 같은 날인 4월 1일에 창간되었는데 민원식이 주재하던 協成俱樂部를 國民協會로 개칭하여 그 기관지로 총독부의 허가를 받았다. 사장 민원식, 부사장 金明濬, 주간 李東雨, 편집주임 金 丸, 경리주임 方漢復의 진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른바 ‘內地延長주의’를 표방하는 이 신문의 친일적인 논조로 말미암아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하다가 1921년 2월 16일 민원식이 동경에서 항일투사 梁槿煥에게 살해당하자 자연히 폐간되고 말았다. 그 후 월간≪시사평론≫, 일간≪民衆新聞≫(1930년 2월 1일 창간)으로 판권이 이어 내려오다가 1934년 무렵에는 주간으로 바뀌었으나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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