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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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사회생활 6-1(1차)
  • 二. 우리 나라의 내력
  • 2. 삼국 시대의 모습
  • ○ 삼국 시대

○ 삼국 시대

한(漢) 나라가, 고조선 지방에 낙랑군을 두고, 우리 땅을 침략할 때, 우리 나라의 여러 부족 국가들은, 크게 뭉쳐서 이와 싸우게 되니, 마침내 고구려, 백제, 신라의 세 왕국이 생기게 되었다. 이 세 나라는 외적과도 싸우고, 또 자기네들 끼리도 서로 겨누니, 이를 삼국 시대라고 한다.

삼국 중에, 가장 먼저 일어난 굳센 왕국은 고구려이었다. 이 나라의 시조는 동명왕 주몽으로, 국내성에 서울을 두고, 국민들이 굳게 뭉쳐서 이웃 나라들을 합치는 한편, 한 나라의 침입을 막아 내고, 15대 미천왕(美川王) 때에는 백제와 힘을 합쳐서 낙랑군을 없애 버렸다.

한강 가에 일어난 백제의 시조는, 주몽의 셋째 아들이라는 온조왕이다. 백제는, 차차 이웃 고을을 합쳐 가며 발전하더니, 고구려와 함께 낙랑군을 없앤 후부터는, 고구려와 겨누게 되었다.

이 무렵에 경주 지방에는 신라가 일어나게 되었으니, 그 시조는 박혁거세이다. 그 후에 신라는 화백이라는 좋은 제도를 써서, 훌륭한 사람을 임금으로 뽑아서, 나라의 세력을 넓히는 데 힘썼다.

한편 낙동강 서쪽에 있던 여러 나라도, 금관가야 등의 6가야로 뭉치게 되고, 동해에는 우산국(울릉도), 남해에는 탐라국(제주도)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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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시대 지도
삼국 시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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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19대 광개토왕 때부터, 약 200년 동안은, 삼국이 서로 엉켜서 세력다툼이 가장 심한 때이었다. 광개토왕은, 한강 이북의 백제의 여러 고을과, 만주 요하에 이르는 땅을 빼앗았다. 신라는 그 도움으로, 침입한 왜적을 낙동강 가에서 전멸시켰다.

다음, 장수왕은, 서울을 평양으로 옮기고, 소백 산맥 이북의 백제 땅을 빼앗으니, 백제는 신라와 동맹을 맺는 한편, 서울을 웅진(공주)으로 옮기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나날이 발전하는 고구려는, 부여를 합치고, 만주를 거의 다 차지하게 되니, 이 무렵 100년간이 고구려의 한창 시대이었다.

신라도 20대 자비왕 때부터 발전하기 시작하여, 소백 산맥 북쪽으로 진출하고, 이어서 우산국, 금관가야국을 합쳤다. 한편 백제의 26대 성왕도, 서울을 다시 사비성(부여)으로 옮기고(2871), 신라와 힘을 합쳐서 한강 가의 옛 땅을 찾았다. 그러나, 신라의 24대 진흥왕은 화랑도를 잘 길러서, 백제가 회복한 한강 유역을 합치고, 대가야국도 차지하였다.

이와 같이, 삼국이 서로 겨누고 있을 때에, 중국을 통일한 수는, 고구려를 치려다가 을지문덕에게 패하고, 도리어 당에게 나라까지 빼앗겼다(2951). 당 나라도 역시 고구려를 탐내서 침입하였으나, 연개소문에게 패하였다(2978).

그 후, 신라는 당 나라와 동맹을 맺고, 2993년에는 백제를, 3001년에는 고구려를 합쳤다.

삼국 시대는, 정치, 문화, 경제의 여러 면에서, 씩씩한 발전을 보인 시대이다.

각국은 왕 밑에 10여 등급의 관리들이 있어서, 평민과 노비들을 다스리고, 자주적인 연호를 쓰기도 하며, 중국과 대항하였다.

이 시대의 종교로는, 전부터 내려오던 천신과 조상을 극진히 숭배하는 한편, 새로이 불교를 받아들여, 세계적으로 찬란한 문화를 이룩하였다.

이 문화의 자취는, 삼국의 도읍 부근에 많이 남아 있고, 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이, 신라의 금관, 고구려의 벽화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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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시대의 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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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중국을 통해서 고구려에 제일 먼저 들어오고(단기 2705), 이어서 백제 신라에 들어왔는데, 모두 국교로 믿게 되고, 이에 따라 불교 예술이 찬란하게 꽃피었다. 신라에서는 화랑도 정신을 일으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

삼국에서는 이미 한자를 써서 역사를 편찬하였고, 학교도 있어서 학술이 발달되어, 신라의 첨성대, 향가 같은 것이 남았다.

농업, 양잠, 직조, 가죽, 금, 은, 철 같은 산업도 매우 발달되었고, 특히 신라와 백제에는 저수지까지 만들어서, 농토의 개간에 힘썼으며, 소, 말, 배를 이용하는 교통도 발달되어, 이러한 우수한 문화를 왜국에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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