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는 비교적 외세의 침략을 받지 않고 착실히 발전하였으며, 6세기 중엽 진흥왕 때부터는 밖으로 그 힘을 뻗치기 시작하였다.
신라는 백제로부터 한강 유역을 빼앗고, 낙동강 유역의 가야를 합쳤으며, 북으로 함경도 해안 지방까지 영토를 넓혔다.
이 때, 진흥왕은 새로 개척한 영토를 돌아보고 기념비를 세웠는데, 이것이 진흥왕의 순수비이다.
한강 유역을 차지함으로써 삼국 중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 신라는, 바다 건너 당나라와 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안으로는 국력을 더욱 튼튼하게 길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