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에 접어들어 몽고 지방에 칭기즈칸이 나타나, 몽고족을 통일하고 몽고 제국을 세웠다.

그 후, 몽고는 계속 정복 사업을 벌여 유럽까지 원정하였고, 마침내는 유라시아 대륙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중국을 휩쓴 몽고는 동으로 나와 고려를 노리게 되었다.

고종 때에 몽고군은 사나운 기세로 고려로 쳐들어왔다(1231). 이에 고려는, 서울을 강화로 옮기고 몽고에 대해 철저한 항쟁을 벌였다.

그 뒤 다시 쳐들어온 몽고군은 처인성(지금의 용인)에서 김윤후에게 패하여 헛되이 물러났다.

그 후 우리 민족은, 계속 침입해 오는 몽고군과 약 30년간이나 싸우다가 강화를 맺고 싸움을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