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가 중앙으로 진출한 뒤, 고려의 지도층은 외교 문제로 대립하게 되었다.

이 때, 새로 일어난 명나라가 철령 이북의 우리 땅을 요구해 오자, 고려는 이를 반대하고 명나라를 치는 정벌군을 만주에 출동시키게 되었다.

이러한 방침에 의견을 달리하던 이성계는, 위화도에서 군대를 돌이켰다. 그러고, 그를 따르는 유학자들의 도움으로 사실상 정치를 마음대로 하게 되었다.

이성계는 실권을 잡은 후, 토지 개혁을 실시하여 국가의 경제를 바로잡기에 힘썼다.

안팎으로 어려운 일이 밀어닥치게 되자, 이러한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오게 되었다.

그들은 새로운 유학을 받아들이던 계층들이었는데, 마침내 이성계를 받들어 새 나라를 세우게 되었다(1392). 이리하여, 고려는 475년간의 역사를 끝맺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