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우리 나라를 강제로 빼앗은 일본은, 총독부를 두고 1945년 광복의 그 날까지 36년에 걸쳐 식민지 정치를 폈다.

그들은 우리 민족을 헌병과 경찰로 다스리고 총칼의 힘으로 휘몰아댔다. 학교 선생까지도 칼을 차고 가르쳤고, 독립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잡아갔을 뿐 아니라, 몇 해 후에는 대부분의 농토를 자기들의 소유로 만들었다.

이러한 식민지 정치하에서 우리 겨레는 1919년 3⋅1 운동을 일으켜 독립을 요구하였으나, 그들은 여러 가지 수단을 써서 계속적 탄압으로 우리 민족을 괴롭혔다.

1937년에는 일본은 중국과 전쟁을 시작하여 우리 땅에서 물자를 더 많이 빼앗아 갔으며, 젊은이들을 뽑아 전쟁터나 광산으로 끌어갔다. 또, 한편에서는 우리 민족의 민족성을 없애 버리고자 학교에서는 우리말과 역사를 가르치지 못하게 하고, 우리의 성과 이름까지도 일본식으로 고치도록 강요하였다.

한창 근대화의 길로 발전하려던 우리 민족을 그들의 노예로 만들기 위하여,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가혹한 식민지 정책을 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