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통치 밑에서 더욱 심한 탄압을 받은 것은 한글과 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이었다. 조선어 학회(지금의 한글 학회)는 국어 보급에 힘쓰는 한편, 사전의 편찬, 맞춤법의 통일, 표준어의 사정 등을 계속 연구하고 ‘한글날’도 제정하였다.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자, 외국에 망명하여 공부하거나 국내에 남아 숨어서 공부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강한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 나라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신채호, 박은식은 대표적인 사람이며, 그 후에도 많은 역사가들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