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3차 교육과정
  • 고등학교 세계사(3차)
  • Ⅰ. 인류 문화의 시작
  • 1. 선사 인류와 문화의 기원
  • (2) 원시인의 생활
  • 문명의 발생

문명의 발생

기원전 3000년경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처음으로 문명이 일어났다. 농경이 시작된 뒤로 차차 기후가 건조해졌으므로, 물이 많은 곳을 찾아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두 강과 나일 강 유역으로 간 사람들을 맞이한 것은 범람이 잦고 초목이 무성한 늪지대였다. 그들은 우선 땅을 개척하여 경지로 만들어야 하였으며, 건기에 대비하여 관개 시설을 마련해야 하였다. 그 노력이 결실하여 농업 생산이 크게 늘고, 인구가 부쩍 증가하게 되어 큰 촌락들이 생겼다.

이와 아울러 청동기가 나타나고, 보습, 바퀴, 문자 등 중요한 발명이 이루어졌다. 편리한 연장의 사용으로 생산이 늘고, 수레와 범선의 출현으로 교역이 활발해졌으며, 또 문자의 발명으로 차차 복잡해진 사회 관계를 정리하는 수단이 마련되어서, 보다 높은 단계로의 도약이 가능하게 된 것이었다.

농경에 불가결한 치수 및 관개 작업은 협동을 필요로 하며, 그 범위가 넓을수록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마련이어서 한 고장의 촌락들이 한데 뭉치게 되었으며, 그것을 중심으로 하여 도시가 일어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넉넉한 농산물의 혜택으로 많은 사람들을 거느릴 수 있게 된 도시에는 농업 이외의 여러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한편, 계층 분화가 일어나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갈라지게 되었다. 도시는 지배의 중심이었고, 도시와 함께 최초의 국가(도시 국가)가 탄생하였다. 그리고, 도시는 신전을 중심으로 성립하였으므로, 그 신전이 국가의 중심으로 되고, 왕과 사제들은 신과 인간의 중개자로서 군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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