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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의 쇠퇴

기원전 5세기 중엽의 민주적 개혁의 주동자의 한 사람이었던 페리클레스의 영도하에 아테네는 정치면 뿐만 아니라 문화면에서도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그리하여, 부강해진 아테네와 이를 시기하는 스파르타 사이에 그리이스의 패권을 둘러싸고 거의 30년에 걸친 펠로폰네소스 전쟁(기원전 431~404)이 일어났다. 이는 아테네를 중심으로 한 델로스 동맹과,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펠로폰네소스 동맹과의 대결이었으니, 말하자면 그리이스의 세계 대전이었다.

아테네는 전쟁 초 위대한 지도자 페리클레스를 잃은 뒤, 선동 정치가들에 의하여 좌우되는 등의 민주 정치의 폐단을 나타내더니 마침내 패배하고 말았다. 그러나, 승리한 스파르타의 패권도 오래 가지 못하고, 기원전 4세기에 들어가서는 테베에 패권을 넘겨 주지 않을 수 없었으며, 테베도 얼마 안 가서 쇠퇴하고 난 뒤로 그리이스는 중심 세력이 없이 분열과 상쟁만 거듭하였다.

폴리스 내부에서도 빈부의 두 계급으로 갈라져서 싸우고, 그 때문에 조국을 등지고 국가를 외면하는 시민이 많아진 한편, 용병을 많이 쓰게 되어 시민병의 원리가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내적인 병폐를 안고 있는데다가 외부의 강대국에 대하여 대동 단결할 줄 몰랐던 그리이스의 폴리스들은, 기원전 338년 케로네아에서의 패전으로 마케도니아의 필립포스 2세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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