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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왕국

라인 강 너머에서 북 갈리아로 진출한 프랑크 족은 처음 여러 소왕국으로 갈라져 있었으나 5세기 말에 메로빙거 왕조의 클로비스가 이들을 통합하여 영토를 갈리아 중부까지 넓히고, 파리에 도읍하였다. 그는 카톨릭 교로 개종함으로써 교회의 지지를 얻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갈리아의 로마 인과 융화하는 길을 닦은 셈이었다. 프랑크 족은 원주지에서 떨어져 있지 않아서 게르만의 힘과 전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다가, 갈리아 지방은 로마 문화가 뿌리박은 곳이었다. 그러므로, 그의 개종은 게르만의 전통과 로마의 문화를 크리스트 교 신앙으로 한데 묶은 새 문화, 새 세계를 이룩하는 중심 세력이 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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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비스 왕
클로비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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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메로빙거 왕조는 분할 상속제로 말미암은 분열과 내분 때문에 쇠하고, 7세기 말에 이르러는 왕이 유명무실한 존재로 되었고, 그리하여 실권은 궁재의 자리를 차지한 중신에게로 넘어갔다. 궁재인 카알 마르텔은 피레네 산맥을 넘어서 쳐들어온 이슬람 군을 투르와 프와티에 사이에서 격퇴하여 프랑크 왕국과 크리스트 교를 수호하였다(732). 그의 아들 피핀은 교황의 지지를 얻어서 메로빙거 왕조를 폐하여 왕위에 오른 다음 카롤링거 왕조를 열었다(751). 이로써 프랑크 왕국과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제휴가 드디어 이루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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