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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 사회

서 로마 제국이 몰락하고 오랜 혼란이 계속되는 동안에 서 유럽에는 봉건 사회라는 새로운 사회가 형성되어 나갔다. 이러한 과정은 특히 카알 대제 이후 프랑크 왕국이 분열되고 노르만 족을 비롯한 여러 이민족의 침공을 받는 동안에 급속히 진전되어서 10세기에 이르러 새로운 사회의 틀이 잡히게 되었다. 그것은 국왕을 정점으로 하여 지배 계급인 기사들이 여러 계층으로 나뉘어 서로 주종 관계를 맺고 하급자가 상급자를 주군으로서 받들었다. 한편 기사들은 각기 대소 장원의 영주로서, 농민을 지배하는 사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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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프랑크 기사들
초기의 프랑크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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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사회의 형성에 이바지한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배 계급으로서의 기사 계급의 성립을 들 수 있다. 메로빙거 왕조 시대에 병⋅농이 분리되기 시작하였으며, 카롤링거 왕조 시대에 이르러 보병에서 기사로 바뀌게 됨으로써 기사는 직업 전사로서 완전히 분리되어 높은 신분을 누리게 되었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쳐들어온 이슬람 군을 카알 마르텔이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수도원의 토지를 나누어 주고 양성한 기사들 때문이었다.

둘째, 장원의 발달을 들어야 할 것이다. 로마 제국 말기부터 쇠퇴하기 시작한 도시와 상업이 수세기를 지나는 동안에 몰락하고, 대신 농촌과 농업을 위주로 하는 사회가 형성되었다. 즉, 화폐 경제에서 자연 경제로 바뀐 것이다. 이러한 사정에서 자급 자족을 원칙으로 하는 장원이 발달하였으며, 지배 계급인 기사들의 생계를 마련하는 터전이 되었다. 그래서, 봉건적 지배 계급은, 위로는 수백 개의 장원을 가진 국왕이나 제후로부터 밑으로는 한두개의 그것을 가진 평기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장원의 영주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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