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트가 죽은 뒤, 그의 후계자인 칼리프들은 정치, 종교, 군사 등 모든 권한을 장악하고 이교도의 정복에 나섰다. 동쪽으로는 사산 조 페르시아를 정복하여 조로아스터 교를 믿었던 그들을 이슬람 교로 개종시켰으며, 서쪽으로는 이집트를 손아귀에 넣고 다시 유럽의 이베리아 반도로 진출하여 크리스트 교 문화권과 대립하였다.
7세기 중엽에 옴미아드 왕조에 의하여 다마스커스를 수도로 한 칼리프의 세습제의 제국이 세워졌으며, 이들의 이교도 정복은 계속되어 마호메트가 죽은 뒤 불과 2세기도 못 되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3대륙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그러나, 옴미아드 왕조는 8세기 중엽에 분열되어 새로이 압바스 왕조(750~1258)가 일어나 바그다드에 도읍하고, 옴미아드 왕조의 일파는 이베리아 반도의 코르도바에 따로 후기 옴미아드 왕조(756~1031)를 세웠다. 따라서, 바그다드의 동 칼리프에 대하여 코르도바에 세워진 후기 옴미아드 왕조를 서 칼리프라고 한다. 그 뒤 압바스 왕조는 몽고의 침입으로 멸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