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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Ⅳ. 서양 근대 사회의 발전
  • 4. 자유 민주주의와 민족주의의 발전
  • (1) 자유주의의 발전
  • 영국의 개혁

영국의 개혁

유럽 대륙에서 혁명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을 때, 영국에서는 점진적인 개혁을 통하여 자유주의가 실현되어 가고 있었다. 1828년에는 비국교도에게 관직이 개방되고, 다음 해에는 카톨릭 교도에게 시민적 자유와 권리가 주어졌다. 1832년에는 선거법이 개정되어 유권자가 거의 없어진 부패 선거구를 폐지하고, 신흥 공업 도시에 의석을 배당하여 선거권을 신흥 상공 계급에게 확대시켰다. 이는 주로 산업 혁명으로 일어난 변화에 적응하려는 것으로, 종래 귀족적인 지주가 지배하던 의회에 새로이 상공 계급이 참가하게 된 것이며, 휘그당과 토리당도 이를 계기로 자유당과 보수당으로 그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나, 이 선거법 개정은 또 하나의 신흥 세력인 노동자에게는 아무런 혜택도 주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1838년에 차아티스트 운동을 일으키고, 보통 선거의 실시 등을 요구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인민 현장에서 제시한 요구는 19세기 후반으로부터 하나씩 성취되었다. 선거권의 경우 먼저 공장 노동자에게(1867), 이어 농업 노동자에게(1884) 점진적으로 확대되었다. 한편, 공장 입법을 통하여 노동자의 지위나 노동 조건이 차차 개선되고, 노동 조합 운동도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가장 빨리 산업 혁명을 겪어 공업이 앞서고, 방대한 식민지와 세계 제일의 상선대와 해군을 가지게 된 영국은 경제면에서 자유 방임 정책을 택하게 되었다. 종래 지주 계급에게만 유리하였던 곡물법 폐지 운동이 성공하고(1846), ‘항해

조례’가 폐지되어(1849) 영국은 자유 무역 국가가 되었다.

이리하여, 19세기 후반에는 보수당의 디즈레일리, 자유당의 글래드스턴과 같은 유능한 정치가가 나와 의회 정치의 묘미를 보여 줌으로써 빅토리아 여왕의 번영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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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레일리
디즈레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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