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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무르 제국과 오스만 투르크

14세기 중엽 차가타이 한국이 쇠퇴하자, 칭기즈칸의 후손이라고 자처하는 티무르가 사마르칸드에서 티무르 제국을 건국하였다(1369). 그 뒤 티무르는 차가타이 한국과 일 한국을 병합하고 킵차크 한국을 침입하였으며, 인도의 델리를 함락시켜서, 중앙 아시아에서 서 아시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그는 오스만 투르크와의 앙골라 싸움에서 이기고, 명나라까지 침략하기 위하여 진군하던 중 사망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제국은 티무르가 죽은 뒤 얼마 동안은 이란적인 이슬람 문화가 전성하고, 동서의 중계 무역권을 쥐고 한 때 융성하였으나, 왕실 내부의 분쟁으로 영토가 분할되어서 멸망하였다(1500).

티무르는 몽고족이자 이슬람 교도이었기 때문에, 정복 과정에서는 이슬람 교의 세력권을 확장함과 동시에 몽고 제국을 다시 건설한다는 기치를 내걸었다. 그 영토의 통치에서도 몽고와 이슬람의 법률을 다 같이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 문화는 이슬람적인 문화에 페르시아 및 중국의 문화가 혼합된 장엄한 것이기도 하였다.

한편, 13세기 말 앙카라 부근에서 살던 투르크 족의 족장인 오스만이, 셀주크 술탄의 지배를 벗어나면서 나라 이름을 오스만 투르크라고 칭하였다(1299). 오스만 투르크는 15세기 초에 들면서 강성해져서 동 로마 제국을 멸망시키고(1453), 이어서 16세기 초까지는 세르비아, 크림 반도, 알바니아를 차례로 정복하며, 이란과 이집트까지 손에 넣어 사실상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이집트 정복 때에 압바스의 후손으로부터 칼리프의 칭호를 계승하여, 오스만 투르크의 왕이 술탄과 칼리프를 겸하는 제도를 확립하였으며(1517), 이슬람 세계의 정치와 종교의 사실상의 최고 통치자가 됨으로써 그의 지위는 17세기까지 지속되었다. 따라서, 오스만 투르크는 지리적인 조건으로 동서 세계와 지중해 연안의 무역을 독점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16세기 중기에는 더욱 발전하여 유럽의 여러 나라를 제압하여 비인을 공격하기까지 하였다. 비잔틴 문화를 계승받아 장엄한 이슬람 사원을 세우고, 동서 문화를 더욱 융합시켜서 새로운 문화 현상 등을 조성하기도 하였다. 문학과 시에서 재능을 발휘한 인재가 많이 배출된 것은 이러한 사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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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무르 제국과 오스만 투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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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렵, 이란 고원에서는 사파비 왕조가 일어났다. 이 왕조는 티무르 제국의 문화 유산을 무굴 제국과 같이 풍부히 전수받아서 더욱 번창시켰다. 또, 이 왕조는 주변 국가를 제압하여 큰 제국을 이루고, 이슬람 술탄에 대항하여 페르시아의 존칭인 ‘샤’라는 칭호를 써서 술탄 이외에도 다른 권력자가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등 이란적인 민족 의식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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