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침략에 대한 인도의 반감은 대단하였다. 특히, 농촌의 부업인 면직물의 수공업이 타격을 받자 농민들은 더욱 빈곤해지고, 권한을 빼앗긴 토후국의 왕들도 더 견디기 어렵게 되었다.

1857년에 세포이의 반란이 일어나자, 이 반란에 동조하여 영국에 대한 반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이는 최초의 전국적인 봉기였다. 세포이란 동인도 회사의 군대에 고용된 인도의 용병으로서, 이들은 델리를 점령하여 무굴제국의 황제를 인도의 황제로 추대하고, 이듬해에 이르기까지 줄기찬 반항을 계속하였다. 이에, 영국은 본국에서 군대를 파견하여 세포이의 난을 평정하는 한편, 무굴 제국을 멸망시킨 뒤(1858) 동인도 회사를 해산시켜서 영국 정부가 직접 인도를 지배하였다.